메모리 수요, 달러강세 등 힘입어 실적 개선
2분기로는 최대,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
'하반기 불확실성 지속' 전망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 조만간 발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유럽방문시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imec CEO와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유럽방문시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imec CEO와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2분기 기준 최대, 역대로는 두번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달러 강세 등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사업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DS 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 ▲글로벌 2억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사용자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는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3000억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사업별로는 DS 부문 10조9000억원, SDC 8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조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DS 부문 17조6000억원, SDC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감독기능 강화 ▲사업부별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지속균형발전 분야 글로벌 주요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 최근 1년간 주요 활동 결과를 반영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인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세부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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