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무역관 '지사화사업', 전담직원 배치
여러지역 묶는 '광역지사화 사업' 추가
국내 중소·중견 4265개사, 지난해 34.7억 수출실적

KOTRA 홈페이지 화면 캡쳐
KOTRA 홈페이지 화면 캡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해외지사가 없는 기업이 현지 바이어상담 및 수출계약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채널이 있다. KOTRA 해외무역관이 시행하는 ‘지사화사업’이 그것이다. KOTRA가 기업이 원하는 바이어상담과 수출계약을 돕는 ‘지사화사업’을 업그레이드 한다. 그동안 한 지역만 선택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다양한 지역을 묶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광역지사화 사업’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KOTRA가 25일 밝혔다.

기업이 짧은 기간에 다양한 지역에서 시장성을 확인하려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의 지사화 전담직원이 1년 동안 기업이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서 상담하고 수출계약을 맺도록 돕는 서비스다. 해외에 지사를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해외 지사처럼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역지사화사업’을 신청하는 기업은 해외 두 지역에서 동시에 6개월씩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 지역의 서비스를 1년간 동시에 받는 방법도 있다. 해외 신흥 유망 시장 75곳 중 기업이 원하는 세 지역을 골라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년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의 KOTRA 해외무역관 지사화 전담직원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코로나19로 해외출장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긴급 마케팅 업무를 3개월간 대행해주는 KOTRA 긴급지사화사업도 출시된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6월 말까지 긴급지사화사업 이용건수는 269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또한, 지난 3월 KOTRA는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도 상담 등 해외 현장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긴급 해외출동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장비 시운전, A/S부터 ▲고기술 장비, 거래중단 바이어 면담 ▲전시회 참관 ▲불가피한 긴급 해외출장 업무까지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에만 국내 중소·중견기업 4265개사가 KOTRA 지사화사업을 이용해 총 34억7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올들어 6월까지 지사화사업을 통한 수출은 20억170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수출환경 변화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서비스의 탄력성을 높이고 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한 수출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