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거래소, 스타트업·소상공인 등에게 제공
저렴한 구매가격, 안전한 컴퓨터 환경서 필요 정보 취득

사진은 IT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국제인공지능대전'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IT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국제인공지능대전'.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경우 사업 경영과 시장 개척, 소비자 등에 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가 미흡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최근 사이버 보안 당국에 의해 이런 ‘데이터 소외 계층’이 양질의 정확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데이터 장터(거래소)가 곧 출범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앞으로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스타트업, 대학(원)생 등 데이터 소외자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소액(少額)으로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 상품을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데이터 소외자들은 또 데이터 유통 과정에서 자칫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정보 수집 과정에서 다크사이트나 불투명한 URL 등에 접속, 큰 피해를 겪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제때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안전하게 취득할 수 있는 경로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이들 데이터 취약 계층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분석하고 마이닝(선별)할 수 있는 원격분석환경(안심존)을 거래소 내에 별도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사이버 보안의 우려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분석,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등은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우선은 신한카드로 결제한 후 필요한 데이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금융보안원과 카드 결제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제휴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원은 자체 금융데이터거래소의 원격분석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비한 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소외자들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소상공인, 대학(원)생, 스타트업 등이 컴퓨팅 자원과 분석도구들이 제공되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고품질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금융보안원은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한 데이터 상품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새로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에 따라 ‘가명결합 데이터 상품’ 유통을 활성화하며, 제휴를 맺은 신한카드와도 협력해 데이터 분석과 활용, 플랫폼 역량 교류 등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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