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에서 47억 투자유치
AI 기반 반려견 생체인식 기술 전문기업
저렴한 펫보험 개발 예정
'유실·유기견 없는 세상 만들기' 공익 캠페인도

임준호 ㈜펫나우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삼성·LG와 나란히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주목받은 ‘반려견 생체인식 기술’ 스타트업 ㈜펫나우(petnow, 대표 임준호)가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4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대덕벤처파트너스, 부국증권, 펫코노미 유니콘 개인투자조합, 유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유실·유기동물 없는 세상을 목표로 설립된 펫나우는 반려견 코의 고유한 패턴인 비문(鼻紋)을 AI 카메라 기능으로 촬영해 DB(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두었다가 유실시 신원확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반려견의 생체정보 등록과 조회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 베타버전 앱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해 반려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오는 8월 중에 정식 버전을 런칭할 계획이다.

펫나우는 포스코 IMP, 삼성전자 C-Lab Outside,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스타트업 육성사업, KOTRA 글로벌점프 300 등 유수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서울대 캠퍼스타운, AI양재허브 입주사로 잇달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토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펫나우는 이에 필요한 다양한 직군의 인재 채용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비문 등록으로 유실·유기견 없는 세상 만들기’ 공익 캠페인을 준비중이며, 국내외 보험사와 반려견 치료비 걱정을 덜어줄 저렴한 펫보험 개발에도 나선다.

임 대표는 “최근 금리인상의 여파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드투자에 성공한지 불과 1년여만에 큰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신원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현 펫나우 CTO는 “국내 유실·유기동물은 여전히 매해 10만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또다른 깜짝 기술을 연내 공개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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