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대 종료
40년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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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엣지로 전환, 윈도우·리눅스·맥OS·iOS·안드로이드 모두 사용 가능
中企·소상공인 등 고려, 2029년까지 ‘과도기적 IE 설정’ 남겨
보안 당국 'IE와 MS 엣지 교체 시기, 보안 취약점·오류 업데이트' 권고
사진은 MS엣지로 전환하도록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 화면.
MS엣지로 전환하도록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 화면.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지난 40년 가까이 가장 대중적인 브라우저로 쓰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15일부터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이날부터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대신 MS엣지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지난 1995년 1.0 버전이 나온 후 인터넷 브라우저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IE가 수명을 다한 셈이다.

IE는 이미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이나 경쟁력 면에서 크게 위축된 상태다. 2008년 말까지는 한때 세계 시장의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질라 파이어폭스나, 애플 사파리, 구글 크롬 등 새로운 웹 브라우저들이 나오면서 IE는 점유율이 해서 떨어졌다. 2011년엔 38%까지 떨어졌고, 크롬과 파이어폭스가 바짝 그 뒤를 추격했다.

결국 2013년 8월을 기점으로 크롬의 점유율이 43.17%로 1위에 올라섰고, IE는 25.03%로 추락하면서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에도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2021년 현재 국내 시장에서 IE는 토종 네이버 웨일에게도 밀리면서 점유율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실에서 MS는 겉으론 “사이버 보안”의 문제를 내걸었지만, 사실은 잃어버린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력을 복구하기 위한 처방으로 MS엣지를 개발, 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탈중앙 개념의 ‘엣지’ 기능을 원용한 것으로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웹 검색을 할 수 있다. 윈도우, 리눅스,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IE가 종언을 고하긴 했지만, 아직도 적잖은 관공서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은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MS사는 오는 2029년까지는 MS엣지에 IE모드를 위한 별도의 ‘설정’ 기능을 두고 있다.

일단 IE사이트를 클릭하면 이제부턴 MS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그러면 엣지에서 ‘IE 모드’를 열고 들어가면 된다. ‘IE 모드’로 설정하기 위해선 엣지 브라우저 우측 위 ‘설정 및 기타 모드’를 누르고, ‘기본 브라우저’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 ‘사이트를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드로 다시 로드할 수 있습니다’의 설정을 ‘허용’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리고 MS 엣지를 다시 실행하면 오른쪽에 아예 ‘IE 모드’ 버튼이 추가되므로 이를 통해 IE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된다. MS사가 2029년까지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일단 이런 과도기적 방식을 남겨놓은 셈이다.

그런 가운데 사이버 보안당국도 이에 대한 보안 경보와 함께 안전한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보호나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5일 ‘Internet Explorer 11’ 기술지원 종료를 예고하고, 새로 마이크로 엣지 사용을 권고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안 취약점 보완 등 경보를 발령했다.

MS가 6월 15일자로 Internet Explorer 11 제품의 기술지원을 종료하면 신규 보안 취약점 및 오류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Microsoft Edge 등 대체 브라우저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여전히 Internet Explorer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는 Microsoft Edge에 내장돼 있는 Internet Explorer 모드(브라우저 상단 ‘설정’ > 'Internet Explorer 모드에서 다시 로드' 선택)를 활용해 사이트에 접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술지원 종료 대상은 ‘Windows 10’ 클라이언트, ‘Windows 10’ IoT 등 제품군에 있는 ‘Internet Explorer 11’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보호나라는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제품 이용자는 보안업데이트가 제공되는 Microsoft Edge 등의 대체 브라우저로 교체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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