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107곳, 백년소공인 67곳 선정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소상공인 성공모델인 백년가게 107곳과 백년소공인 67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1265곳, 백년소공인은 807곳으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을 위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백년가게의 경우 음식점 74곳, 도소매 18곳, 서비스업 15곳이다.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16곳, 식료품 13곳, 의류업 9곳, 인쇄 3곳, 기타 26곳이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업력 30년 이상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과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업력 15년 이상 우수 소공인이 대상이다.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업승계,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면 현판과 성장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지원받고, 온라인 판로 및 시설개선 등 성장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입점지원,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진출 관련 기초교육부터 입점판매 전반에 대한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속가능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형(재지정)’을 신설해 지원금액을 상향했다. 스마트오더·디지털사이니지 등 스마트기술 도입과 프랜차이즈화 지원 등 지원내용도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역사가 살아 숨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지역 대표 명소가 포함됐다.

실례로 강원 춘천의 ’이디오피아 집(벳)‘은 1976년 4월 창업해 3대째 가업승계를 앞두고 있는, 춘천을 대표하는 카페로서 매년 10월 커피축제 행사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에티오피아에 기부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 ’용마루‘는 3대째 가업승계를 거쳐 남한산성에서 운영 중인 닭요리 전문점으로, 오랜 전통기술을 이어받아 보리쌀을 이용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이 별미다. 특히 용마루 백숙 밀키트를 제품화해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게 했다.

백년소공인의 경우 각 분야에서 전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은 지역 최고의 명장들이 다수 선정됐다.

전남 광주의 ’대건목공‘ 임종철 대표(대한민국명장 647호)는 꽃살창호를 전문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축에 전통창호를 접목하는 등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 중구에 소재한 ’김태식 양복점‘은 대구지역의 유일한 양복 부문 1호 명장(2002년)으로 주름 심지제작법, 어깨선 제작법 등 오랜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목도양조장‘은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현재 창업주 3세가 운영하고 있다. 주조 도구, 일제강점기 양조 서적 등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신청은 누리집(https://www.sbiz.or.kr/hdst/)을 통해 상시로 가능하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업체를 직접 추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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