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찬 대표 오는 23자로 임기만료
이원섭 부사장, 이일용 본부장 공동대표 맡아
각각 '관리' '영업' 부문 담당

이원섭(왼쪽)·이일용 홈앤쇼핑 공동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홈앤쇼핑이 이원섭·이일용 공동대표 체제로 갈아탄다.

7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현 김옥찬 대표가 오는 23일자로 임기가 끝남에 따라 물러나고, 이원섭 부사장과 이일용 영업본부장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이원섭 대표는 ‘관리’ 부문을, 이일용 대표는 ‘영업’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원섭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2월 홈앤쇼핑 전무로 갔으며 이후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케이스다. 이일용 대표는 홈쇼핑 업계 출신이다.

현 김옥찬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저를 이어 영업과 관리 부문을 나눠 영업은 이일용 대표가, 관리는 이원섭 대표가 책임을 지고 홈앤쇼핑을 끌어나가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년 대표이사로서 홈앤쇼핑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도 하면서, 대외기관 및 언론 등 외부로부터 홈앤쇼핑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저 자신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5월말 미국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앤쇼핑 최대주주이자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는 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만료됨에 따라 이원섭·이일용 공동대표 체제는 한시적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공동대표에 대한 안건은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