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정공' 박순황 회장, 중소기업인대회서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생산성 3배↑
지난해엔 '코젠바이오텍'이 산업포장 받아
2015년 이후 2800개사 지원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금형생산기업 '건우정공'에서 박순황 회장(오른쪽)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김극 프로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금형생산기업 '건우정공'에서 박순황 회장(오른쪽)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김극 프로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의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건우정공’ 박순황 회장이 지난 25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건우정공은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금형 납기일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순황 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무슨 방법이 있는지 몰랐다”며 “삼성전자에게 멘토링을 받으면서 그저 구호에만 그쳤던 ‘혁신’은 현장에서 실현이 됐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1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4명 등 총 5명이 상을 받았다.

박순황 회장은 국내 금형산업 태동기인 1968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 설립한 ‘건우정공’(경기 안산 소재)은 플라스틱 사출금형 업체로 생산제품 전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앱손, 콘티넨탈, ABB 등의 글로벌기업이 거래선이다.

차량용 배터리 케이스 금형에 있어 삼성전자의 기술을 전수받아 생산성을 3배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자체 냉각기술을 전수받았고, 시험 사출도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라인, 작업동선, 자재보관 등 35가지 현장 혁신과제를 설정해 해결해나갔다.

지난해엔 진단키트업체 ‘코젠바이오텍’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코젠바이오텍’은 2020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PCR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했을 당시 긴급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켜 수출물량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성과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종업원수 3.2%p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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