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31일 오후 11시59분부터 완전 개방
비자 소유자 누구나 입국 가능
2020년 3월 국경봉쇄 이후 2년여만에

박춘태 북경화쟈대 교수
박춘태 북경화쟈대 교수

[박춘태 객원 칼럼니스트] 뉴질랜드 자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 11일 올해 7월31일 오후 11시59분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때부터 뉴질랜드에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당초 국경 전면 개방을 계획했던 시기는 올해 10월이었으나 약 2달 앞당긴 셈이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2월초 국경개방 5단계 안을 발표한 바 있다. 1단계는 지난 2월27일 오후 11시59분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뉴질랜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뉴질랜드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2단계는 이어 3월13일 오후 11시59분부터 시행된 것으로 뉴질랜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가 시설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게 했다. 3단계는 4월12일 오후 11시59분부터 약 5000명의 학생비자 소지자와 비자요건을 충족하는 비자 소지자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4단계는 오는 7월에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오는 모든 여행자 및 비자 면제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국경 개방을 하는 한편, 새로운 고용주 취업비자 소지자에게도 국경을 개방하기로 돼 있었다. 마지막 5단계는 10월부터 시행하되 누구나 비자를 받고 뉴질랜드로 입국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 5월부터 뉴질랜드가 국경을 개방하고 있는 대상 국가는 비자 면제 국가(Visa Waiver Countries)에 한한다, 따라서 한국, 미국, 호주, 영국 등 무비자로 뉴질랜드 방문이 가능한 전 세계 60여개 국가가 해당된다. 뉴질랜드는 건축, 토목, 간호사 등 수요가 많은 분야의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결정은 부족한 분야의 인력을 충원함은 물론, 침체되고 위축된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근로자 및 유학생의 유입이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2월에 발생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2020년 3월 19일부터 국경을 봉쇄해 왔다.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해 오면서도 제한적으로 외국인 및 유학생 등의 입국은 허용해 왔다. 아던 총리는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찬 연설에서 “국경 개방으로 부족한 직업군의 인력을 해소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근로자, 유학생 등 뉴질랜드 비자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입국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경제 미래를 위해 계획을 수행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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