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 연계, 석·박사급 인재 파견 현지 연구
‘웹3.0시대 선점해야’…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핀테크

사진은 가상현실 기술로 현실 공간을 재현하는 장면으로 본문 기사와는 직접 관련없음.
가상현실 기술로 현실 공간을 재현하는 장면.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흔히 한국을 ‘IT강국’이라고 일컫지만 ‘포스트 인터넷’ 시대엔 새로운 발상과 정책의 전환, 인재 육성, 이노베이션 등이 필요하다. 특히 웹 3.0과 XR, 가상기술, 디파이 등의 패러다임을 선점해야만 진정한 ‘디지털 강국’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크다. 이에 정부는 무엇보다 중요한 차세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 교류와 공동연구 등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국내 정보통신기술 석·박사들을 해외 유수의 대학·기업 등에 파견해 공동연구 등을 펼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정보통신기술 분야 해외 유수의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14개 과제, 66명의 석·박사생을 선발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예일대·퍼듀대·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 기업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6개월 이상 해외에 파견된다.

올해부터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합동으로 향후 5년 간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인재 225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주요 공동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 분야,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분야 등이다. 공동연구 형태로 사실상 현지의 발달된 기술과 원리를 익히는 과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국 현지에서 국내 석박사생의 정보통신기술 연구·교육경험 습득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고급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해 대학 여건 및 석·박사 인력의 연구 역량에 따른 다양한 과제 기반의 해외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우선 ‘대학자율형’의 경우는 국내 대학이 해외 우수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계, 협력해 국내 석·박사 인력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글로벌기업 연계형’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 우수학생의 참여와 글로벌 기업의 산·학 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후자의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석·박사급 학생들을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가상 및 증강현실, 블록체인, 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이나 선도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급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14제 연구과제도 이들에게 부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로 도약하고,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하는데 절실한 것이 고급인재 양성”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확대와 개편을 통해 필요한 분야에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된 14개 과제는 5월 중으로 연구 수행을 시작하고, 세계 각지에서 파견연구를 본격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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