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분기 최고 수출 성과...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
국내 조달시장서 검증된 기술력, 품질로 승부

사진은 IT와 첨단기술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국제인공지능대전' 전시장 모습.
IT와 첨단기술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국제인공지능대전'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조달청이 지원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즉 지패스(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기업이 수출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지패스 기업 1046개사의 1분기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패스 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기업들을 일컫는다.

조달청이 4일 집계·발표한 2022년 1분기 지패스기업의 수출실적에 따르면 1분기 지패스기업의 수출실적은 3억 달러(3,638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1%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실적은 역대 1분기 수출실적 중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지패스 기업 중 1분기에 수출에 나선 기업은 285개사(전체의 27.2%)이며, 평균 수출액은 105만 달러(1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기업의 규모로 살펴보면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이 267개사로 93.7%를 차지하며, 중견기업은 18개사(6.3%)로 나타났다. 애초 지패스기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해 대기업과는 무관하다. 또 1분기 수출기업 285개사 중 혁신기업은 43개사, 여성기업은 16개사에 달했다.

국가별·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주요 수출대상국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90.0%, 대만은 무련 20배(2028.4%)나 늘어났고, 일본(19.2%)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에 러시아연방(△21.7%)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이 밖에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늘어났다. 러시아가 크게 줄어든 것은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발에 따른 수출규제 및 금융제재 등 악조건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기계장치의 수출실적이 7310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81.0%)로 전체 실적의 24.4%를 점유하고 있으며, 과기의료기기 5660만 달러(79.6%), 건설환경장비 5056만 달러(104%) 등의 품목이 뒤를 이으며 큰 폭으로 상승해 수출을 견인했다.

그 중 기계장치의 경우는 쿠쿠홈시스(주)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가 1626만 달러, 블루닉스 주식회사 상업용 냉장고 780만 달러 등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또 과기의료기기의 경우는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1612만 달러, ㈜바이오니아 분자진단기 및 분자진단시약 1323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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