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횡령사실 인지, 경찰 고발
예치금 반환준비 과정서 횡령 발견
...2012년 이후 세차례 횡령
발견재산 가압류 등 적극적 회수조치

우리은행 본점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우리은행은 614억원(잠정) 규모의 직원 횡령사건과 관련해 27일 횡령사실을 인지하고 해당직원을 경찰에 고발조치했으며, 발견재산 가압류 등 적극적인 회수조치를 통해 손실금액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날 “614억원(잠정)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손실예상금액은 현재 미정”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횡령 직원은 2012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횡령을 시도했으며, 은행측은 관련 예치금 반환 준비 과정에서 해당 건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27일 저녁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과 함께 자체적인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정황과 이후 계좌 관리 상황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우리은행 횡령직원의 친동생이 28일 밤 공범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리은행 횡령직원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28일 밤 9시30분쯤 긴급체포했다.

가족이 공모했을 가능성을 수사하던 경찰은 횡령직원이 동생과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해 동생을 입건했다.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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