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30명 이하 中企 대상
사용자·근로자 납입 부담금 갖고 공동기금 조성·운영
근로복지공단이 전문금융기관과 협업 관리·운용
정부,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 지원
이달부터 사전접수, 9월부터 본격 가입 신청·접수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보장을 위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가 시행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4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발대식’ 및 ‘제1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금제도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란 상시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소규모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근로자의 은퇴 후 삶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행 퇴직연금 도입률을 보면 30-299명 은 77.9%, 300인 이상은 90.8%인데 비해 30명 미만은 24.0%에 불과하다.

전문금융기관과 근로복지공단이 협업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운용과 더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근로자 1명당 연 최대 23만원)를 지원하고, 최저수준의 수수료(0.2% 이하)를 책정해 가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월평균 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용자부담금 10%를 지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1회 이상 가입자에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의 운영상황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기금 운용현황 및 수익률 등을 누리집에 공시한다.

이번 달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사전접수 절차를 진행해 가입 수요를 조사하고 하반기(9월)부터 본격적인 가입 신청·접수 및 부담금 납부가 이뤄질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든든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서 10년 후 76만 개의 사업장이 제도를 도입, 30인 이하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 44%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퇴직연금 전담 전화상담센터(T.1661-0075)와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누리집 (http://pension.comwe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