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제안, “미국에선 보편적 추세, 국내 금융업계도 필요”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대로변 모습.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대로변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금융회사가 기업과 계약을 맺고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WM(Wealth Care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Workplace WM이 점차 미국 등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과 우수인력 확보의 기회를, 금융기관에는 신속한 리테일 고객확보의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문화에도 접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고객군별 서비스 다양화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혜택으로 Workplace WM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기존 비즈니스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제고하고 있다.

‘Workplace WM’는 회사 복지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디지털 자산관리 도구의 발달로 다수의 고객에게 저비용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모건 스탠리, UBS,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금융교육, 재무관리, 투자제안, 은퇴계획 등의 컨텐츠를 비대면과 대면을 혼합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솔루션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고객군별 서비스 다양화의 경우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이용자의 자산규모와 직급별로 3단계의 차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포괄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의 경우는 모건 스탠리의 주식보상 플랫폼이 있다. 이는 스타트업부터 상장기업까지 고객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하여 서비스 범위를 다양화하는 내용이다.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는 피델리티, 골드만 삭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기부활동 지원, 학자금 대출 관리, 유가족 컨설팅 등 특색있는 부가서비스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의 경우 피델리티와 UBS, BoA가 각각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가 강점을 가지는 퇴직연금, 기업 투자자문, 리테일 뱅킹과 Workplace WM을 연계하여 시너지 제고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향후 국내에서도 ‘Workplace WM’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도 글로벌 사례를 참고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와 비이자수익 증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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