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막
화성시와 공동주최, 4월1일까지 화성 신텍스서 열려
온오프라인 방식 개최, 전세계 31개국 61개 도시서 참가
국내 중소기업 참여, 1대1 수출상담회 등 진행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정부 재외동포청 설립'' 밝혀

29일 경기도 화성 신텍스에서 막을 올린 월드옥타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29일 경기도 화성 신텍스에서 막을 올린 월드옥타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겸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이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방호복 1만세트를 기증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왼쪽)이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방호복 1만세트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장영식)가 주최하는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29일 오후6시 경기도 화성 신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화성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1일까지 국내 중소기업과 전세계 31개국 61개 도시에서 온 15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전세계 31개국에서 모국을 방문한 한인경제인 여러분 특히 전쟁중인데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도 참석해주신 데 대해 감사와 평화를 기원하는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시차로 인해 지구 반대편은 지금 새벽임에도 온라인으로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 회장은 “코로나위기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월드옥타와 모국을 향한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 이래 모국의 경제발전과 중소기업 수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나라사랑·애국운동 단체를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 설립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요소수 사태로 앰블런스와 소방차가 멈출 위기에 처했을 때 월드옥타가 나서서 24시간만에 3000톤이 넘는 요소수를 확보했다”며 “이것이야 말로 월드옥타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네트워크의 힘이자 옥타의 저력”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장 회장은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해도 월드옥타는 이같은 핵심가치를 잃지않으며 소통으로 화합하고 혁신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를 시작했다”며 “지난해 40주년을 맞이한 월드옥타는 회원들간, 선후배간, 중소기업들간 소통과 화합, 협회의 조직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자 50주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옥타가 배출한 450명의 글로벌마케터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팔고자 수출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출하기 좋은 도시 화성시와 파트너가 되어 최적의 플랫폼으로 혁신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는 말로 개회사를 맺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했다”며 “전세계서 찾아오신 동포 기업인들에게 94만 화성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화성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시정 목표이자,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캐치프레이즈”라며 “화성시 전체기업의 42%가 제조업이자 지난해 21.1%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대한민국 수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시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상담회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며 “최고의 기업도시로 우뚝서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지역구가 있는 도시에서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다”며 “전세계적 물류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중기부와 옥타가 협력해서 하는 수출새싹기업 지원사업이 관련 중소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는 월드옥타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갈등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월드옥타가 든든한 조력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 이원욱 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의원, 김석기·조명희·허은아·양향자·양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덕룡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본부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월드옥타에선 장영식 회장을 비롯해 차봉규 이사장, 이마태오 수석부회장, 이영현·천용수·박기출·하용화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기학 감사, 서진형·고석화·김우재 명예회장 등은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선 공로가 큰 회원들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코트라 사장, 국회 한인경제인포럼 회장 등이 수여하는 표창장 시상식도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포스트코로나시대 한인경제인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재외국민본부 부본부장)은 ''차기 윤석열 정부는 재외동포 여러분에게 공약한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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