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에 대형 LG배터리 공장 신설 ‘2500명 일자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도 신설 ‘일자리 1200개’, 외신들 호평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홈페이지 캡처한 화면.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며 대형 배터리 공장을 확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로 인해 현지 언론과 주정부 등으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이런 사실을 부각하며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약 2500명을 고용하는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4년 초에 준공한 후 연간 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셀과 모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역시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양사는 46억 달러를 들여 캐나다 온타리오의 부지에 새로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 공장에서 북미 생산의 상당 부분을 공급할 것이며, 특히 스텔란티스는 북미에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합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금 감면이나 기타 인센티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PSA 푸조의 합병으로 설립된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다. 2030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북미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량의 50%가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또 2030년까지 유럽에서 100% 전기 승용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윈저에 있는 기존 미니밴 공장이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새로운 EV 모델이 어디서 생산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LG엔솔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 외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보조금 5650만달러를 받고, 1억3260만달러 상당의 20년간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 가운데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에 따르면, 이로 인해 2025년까지 일자리 1200개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현지에선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시건주 경제 개발을 위한 미시간주 전략기금의 쿠엔틴 메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LG엔솔의 증설로 공장의 배터리 부품 생산능력이 5배로 향상될 것”이라며 “평균 임금은 주당 1257달러, 즉 연간 약 6만5000달러와 복리후생비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의 경제, 소규모 기업,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미시간 주에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도 시설을 확장하거나 새로 건설함으로써 현지 일자리를 크게 늘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유력한 외신들도 주목하면서 호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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