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크라 사태 비상대응 방안' 발표
수출의존도 30% 이상 기업에 운전자금 지원
...1828개사 해당, 최대 10억원
정책자금 융자 '만기연장·상환유예'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신설, 물류비 손해 보전

7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강성천 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7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강성천 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중소기업 對러시아 수출 세부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對러시아 수출 세부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對우크라이나 수출 세부현황
중소기업 對우크라이나 수출 세부현황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실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중진공, 기보, 중기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TF 1차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발표했다.

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업체에 대해 매출액 감소와 상관없이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기업 총 6021개사 가운데 1828개사가 해당된다.

또 직·간접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을 신설, 보증한도(최대 95%) 및 비율(0.3%p 감면) 등을 우대한다. 에너지·곡물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간접피해 기업도 대상에 포함된다.

중진공 및 기보를 통한 기존 융자·보증에 대해선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실시한다.

물류비 손해도 보전해준다. 러·우 수출에 있어 반송물류비, 지체료 등을 수출바우처 지원범위에 포함해 손해를 보전해준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상승한 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대해선 대중소협력재단(변호사)를 통해 납품단가조정제도 활용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밖에 지방중기청, 중기중앙회, 중진공 지역본부에 ‘중기 피해 접수센터’ 60개소를 가동해 애로·요청 사항, 피해내용 등을 접수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피해는 대금 미회수 관련 피해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물류 지연·중단(11%), 수출감소(9%), 원자재 수입 애로 등의 순으로 피해사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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