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文人 '송몽규' 삶 재조명, 영상 공개
시인 윤동주의 고종사촌, 평생을 함께 해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 기획

일본유학 첫해인 1942년 여름 방학을 맞아 귀향한 송몽규(앞줄 가운데)와 윤동주(뒷줄 맨 오른쪽).
일본유학 첫해인 1942년 여름 방학을 맞아 귀향한 송몽규(앞줄 가운데)와 윤동주(뒷줄 오른쪽).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 밤 >

고요히 침전(沈澱)된 어둠

만지울듯 무거웁고

밤은 바다보다 깊구나

홀로 헤아리는 이 맘은

험한 산길을 걷고

나의 꿈은 밤보다 깊어

호수군한 물소리를 뒤로

멀-리 별을 쳐다 쉬파람 분다

 

송몽규(宋夢奎). 시인 윤동주의 사촌이며 독립운동가이자 문인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 같이 자라고, 학업과 유학을 함께 했으며, 윤동주와 함께 잡혀가 똑같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윤동주와 거의 모든 생애를 함께 한 형제 같은 인물로서, 윤동주와 달리 그리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이 윤동주와 평생을 함께 한 ‘청년문사, 송몽규’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이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하나로 추진하는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시즌2의 첫 번째 스토리다. 제작에는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최희서가 참여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분투했지만 ‘민족시인 윤동주의 사촌’ 정도로만 알려진 청년문사 송몽규의 발자취와 일대기를 담았다. 윤동주의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송몽규의 삶을 재조명했다. 해당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문자막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조국을 위해 희생했지만 남아있는 발자취가 많지 않아 후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조들이 많다”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업적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오고 있다. ‘도산 안창호’, ‘간송 전형필’, ‘왈우 강우규’, ‘우당 이회영’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