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측정시스템 개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금융의 관점에서 본 기후변화의 영향'에 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해 10월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금융의 관점에서 본 기후변화의 영향'에 관해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한금융은 금융자산에 대한 탄소배출량 측정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한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 측정 시스템’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출ᆞ투자금액 등 그룹의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정교하게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통해 총 6개 산업군, 약 230조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했으며 산업별, 고객별, 자산별, 계약 만기별 탄소배출량 측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탄소배출량과 관련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탄소배출량 변화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이번‘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그룹사별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또 기후 리스크를 고려한 영업 전략 수립 및 추진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탄소중립금융 전략인 ‘Zero Carbon Drive’의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배출량 측정과 같은 데이터 관리가 곧 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친환경 금융 확산을 통한 탄소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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