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1962년 3월 창립, 약 2개월 뒤 중기중앙회 출범
60년史 발간...금속조합 60년 발자취 담겨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이의현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60년사 언박싱 세러머니를 하는 모습.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이의현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60년사 발간을 기념하며 언박싱 세러머니를 하는 모습.
올해로 60주년 맞은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이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60년 발자취를 기념하고 있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60년사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60년史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인 1961년 12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지 3개월 만인 1962년 3월26일 32개 회원사가 모여 창립했다. 그 해 5월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출범했고 다른 35개 협동조합과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현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600여 조합 가운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성 있는 대표 조합이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의현, 이하 ‘금속조합’)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열고, 우리나라 산업화와 함께 해온 조합의 60년 세월을 회고하고 향후 100년을 기약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968년 조합에 가입, 현 458개 회원사 중 가장 오래된 ㈜수도금속 이영창 대표를 비롯한 회원사 대표 등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의현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합이 첫발을 내디딘지 어언 60주년 환갑잔치일”이라며 “60년전 척박한 환경에서 선대 회원사들이 모여 쉽지않은 일을 이뤄왔다”고 자축했다. 이어 “당시 금속 분야 등 제조업 대표들이 뭉쳐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중앙회 창립으로 이어져 지금은 600여 조합이 중앙회에 가입돼 있으나 근간은 제조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중대재해법 등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쉽지않은 법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희망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금속조합은 창립당시 한국화공㈜ 대표이사였던 용이식 초대 이사장을 시작으로 그간 22명의 이사장이 거쳐갔으며, 현 이의현 이사장(대일특수강 대표)이 지난 2015년부터 조합을 이끌고 있다.

21~22대 이사장을 지낸 조성환 신성컨트롤㈜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당시 을지로에 있던 조합에 가입한지 개인적으로 50년이 됐고 10년전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50주년 행사를 했는데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다시 흘렀다”고 회고했다. 조 전 이사장은 “회원사들이 거의 조달청을 상대로 공공납품을 하는데 최근 원자재가격이 급격히 올라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지난 50년간 기업을 하면서 요즘 같이 어려웠던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지정철 에이컴에너지㈜ 대표가 창립 60주년 기념 ‘자랑스런 금속인’으로 선정됐다.

금속조합은 60년사(史)를 발간해 이날 행사에서 언박싱 세러머니를 했다. 조합 임원들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60년사에는 ‘역사와 금속이야기’에서부터 ‘사진으로 보는 60년’, ‘역대 이사장·전무’, ‘조합활동’ 등 금속조합의 지난 60년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끝으로 금속조합은 창립 이래 9명의 전무(상무 포함)가 거쳐갔으며 현 강홍식 전무이사가 지난 2018년부터 조합의 살림살이 등 실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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