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저점에서 반등, 오름세 유지” 전망
“수출증가, 대선 후 경기부양, 기업실적 개선 등 호재 작용”
“금리인상으로 3년물 국고채 오름세, 환율도 미미한 상승”

사진은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1월 급락한 주가지수가 2월에는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달엔 연속적으로 주가가 급락해 특히 개미투자자들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2월 들어서도 관망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 가운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저점에서 반등하거나,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연구소는 “한국과 미국 모두 주가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기업실적 개선,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1월말 2663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2월말엔 2750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으나, 양호한 수출 증가세, 3월 대선 이후 경기부양 기대, 기업실적 개선, 지수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축소로 ‘코스피’ 지수가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스닥’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유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4차산업 혁신성장 지속, 한국형 뉴딜정책(디지털·그린) 관련 산업 수혜 등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메타버스·NFT·K-콘텐츠 등과 같은 테마기업들의 실적 개선, 지수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축소로 ‘코스닥’ 지수가 저점에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특히 ‘그린스탁지수(WGSI)’에 주목할 것으로 주문했다. 이는 우리금융영연구소가 별도로 특정 친환경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다. 60개 클린 에너지 펀드에 담긴 종목 중 전기차·부품, 수소, 태양광, 2차전지, 풍력, 에너지효율, 리사이클링, 기타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와 연관된 매출액이 10% 이상인 102개 종목의 시가총액(’20.1월=1,000)을 가중 평균하여 산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수소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불확실성 해소로 ‘그린스탁지수’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1월말에 2083이었으나, 2월말이면 20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급등한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다소 조정되는 가운데 수소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소, 풍력센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구소는 또 주요국 통화 긴축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그로 인해 2월 금융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또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한국은행은 그간 3차례 금리인상 파급효과를 점검하면서, 오는 24일 금통위에서는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연내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 연준은 3.15~16일 FOMC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상한 0.25% → 0.50%)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고채 금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 ▲국내 추경 편성으로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 인해 국고 3년물의 경우 1월말 2.19%에서 2월말 2.22%로 오를 전망이다.

선진국 국채금리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재정지출 확대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미 국채 10년물의 경우 1월말 1.78%에서 2월말 1.85%로 오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원화·위안화·엔화는 상대적으로 빠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경제의 하방위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여 미 달러화에 비해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의 경우 1월말 1,206에서 2월말 1,210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구소는 “다만, 유로화는 매파적인 2.3일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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