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 문제 진단, 화재예방 '전력수집 장치·솔루션' 개발
과부하·누전 등 이상전력 분석·탐지, 돌발상황 예방 기능 갖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기업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오른쪽)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기업인 ㈜네트워크코리아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혁신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로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완료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중, 기술의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공공부문과 수의계약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에 위치한 ㈜네트워크코리아는 이같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기업으로,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사업장 등 소상공인의 전기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화재를 예방하는 전력수집 장치 및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점가의 경우 노후 설비, 전문가의 상시방문 및 측정 등의 한계로 전기안전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꼽힌다. 복잡한 구조와 좁은 통로 등으로 화재발생 시 신속한 진압이 어려운 만큼 사전에 다양한 전기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네트워크코리아가 개발한 혁신제품은 전문가 없이도 과부하와 누전 등 이상전력을 분석·탐지해 알리고 부하조절과 전력통제 등을 통해 돌발상황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또 설비별 에너지 효율, 낭비전력, 사용전력 분석을 통해 적정한 계약 전력을 추천함으로써 사용자 입장에선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환경 측면에선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다. 전기안전과 에너지 효율 뿐아니라, 전통시장 화재예방 측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은 지난 25일 ㈜네트워크코리아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해당 기업은 이 자리에서 산학연 R&D를 통해 혁신제품을 개발했음에도 시장의 관심부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시장수요가 제대로 매칭이 안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 R&D를 통한 혁신제품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부문에 널리 적용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디딤돌이 되고, 전통시장 등 실사용자들이 혁신제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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