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체하기 쉬운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쉬운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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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교정, 금속모형제작, 사무기기 조작, 자동차 수리 등
직업능력연구원 “생산·공정, 사무행정 분야 인공지능 자동화 가능성 커”
매장 안내자 역할을 하는 LG전자의 가이드형 로봇 '클로이'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AI가 기존의 직업이나 직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특히 생산·공정 관련 직업과 사무행정직 분야가 가장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분야의 직무 성격이나 역할이 AI 자동화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기관은 별도의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른 일과 숙련의 변화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생산·공정 관련 직업과 사무행정직 등이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반면, 예술·스포츠 분야와 사회·의료 관련 전문직 등의 자동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비교했다.

생산직이나 사무행정직 가운데서도 특히 ‘금속 및 플라스틱을 사용한 모형 제작자’나, ‘원고 교정자’, ‘추출 기술 작업 보조원’, ‘컴퓨터를 제외한 사무기기 조작원’, ‘자동차 차체 및 관련 수리원’ 등이 자동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5개 직업으로 꼽혔다.

반면에 AI 자동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5개 직업은 ‘보호감찰관 및 교정치료 전문가’, ‘미디어 프로그래밍 디렉터’, ‘정신과 기술자’, ‘유치원부터 중등학교 교육 관리자’, ‘스포츠 지도자’ 등으로 분석됐다. 또 “비기술적 측면을 함께 고려한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직업의 자동화 정도는 기술적 측면만을 고려했을 때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측면만을 고려할 경우, 전체 직업의 절반 가량이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자동화 고위험군에 속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적·규제적 측면을 함께 고려한 분석에서는 전체 직업의 36% 정도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품 판매 관련 서비스나, 기계장치 조작과 관련한 직무가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중에서도 ‘배경, 비품, 상품 또는 바닥에 가격이나 설명 기호 배치’ 직무나, ‘디스플레이 디자이너’, 그리고 디스플레이 관리자로부터 디자인 계획을 전달 받아 클라이언트 또는 감독자와 논의하는 직무, 디스플레이용 마네킹에 옷을 입히는 역할, 상품 진열 또는 창문 장식에 대한 아이디어나 계획 개발자 등이 자동화 가능성이 큰 직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또 전체 120가지 숙련 요소 가운데 35개가 인공지능에 의한 직무의 자동화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35개 직무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컴퓨터 및 전자제품’관련 지식, ‘생산 및 가공’관련 지식, ‘건축 및 건설'관련 지식, ‘말하기’ 스킬, ‘문제해결’, ‘독해력’, ‘원거리 시력’, ‘선택적 주의력’, ‘총체적 신체 조정' 능력 등 17개 숙련 요소는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법률 및 정부’관련 지식, ‘교육 및 훈련’관련 지식, ‘고객 및 개인 서비스’관련 지식, ‘작업분석’ 스킬, ‘사회적 지각력’, ‘시간관리’ 스킬, ‘글쓰기’ 스킬, ‘동체 근력’, ‘동적 유연성’, ‘청각 주의력’, ‘범주 유연성’, ‘문제 감수성’ 등 18개 숙련 요소는 자동화 가능성이 낮은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조성익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 고용훈련국의 직업정보데이터(O*Net)상의 직업과 숙련요소 목록을 활용한 국내 관련 전문가 조사 및 딥러닝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른 일과 숙련의 자동화 전망을 도출했다.”면서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술적 실행 가능성과 더불어 사회적·경제적·규제적 요인 등 인공지능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는데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비기술적 측면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조사 결과를 두고 “복잡한 인지능력과 신체적 활동을 요구하는 범위로 인공지능의 잠재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직업인의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의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바람직한 일의 재조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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