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IT수출, 사상 최대...中企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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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기술무역 통계’
전통적 수출 효자 ‘전기·전자 산업’ 추월
사진은 '2021 스마트팩토리전' 모습.
'2021 스마트팩토리전'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우리나라 무역 사상 처음으로 IT, ICT 관련 수출(기술 무역 수출)이 그동안 수출고 중 1위를 고수해온 전기·전자산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기준으로 정보․통신 관련 수출이 126억6900만 달러에 달해 지난 2003년 이래 줄곧 1위를 달려온 전기·전자 산업(91억4300만 달러)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했으나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오히려 29.0% 감소해 양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 증가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는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도 기술 수출과 기술 도입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무역규모는 298억78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기술을 수출하기보단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건설과 기술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전체 산업에서 기술무역 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소재산업은 기술무역 수지비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0.05→0.25)된 산업분야로 나타났다. 즉 소재산업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이 대폭 증가(212.6%↑)하여 소재산업의 전체 기술 수출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1300만달러→2700만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 기술무역 현황을 분석해 보면, 대기업의 기술 수출액과 도입액이 모두 감소하여 우리나라 기술무역 규모가 감소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술 수출액 규모에서 대기업(55억 8천 5백만 달러, 43.7%), 중소기업(37억1700만 달러, 29.1%), 중견기업(33억3600만 달러, 26.1%)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감소한데 반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선전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기술 도입액 규모는 대기업(76억8700만 달러, 45.0%), 중소기업(47억300만 달러, 27.5%), 중견기업(46억700만 달러, 26.9%)의 순이다. 전년도에 비해 대기업의 기술도입액은 24% 가량 감소했으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액은 20% 이상 증가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고, 세계 최강 기술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무역 적자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콘텐츠 분야의 활약으로 대 중국 기술수출이 전년대비 17.3% 증가하면서, 중국이 미국(`19년 기술수출 1위)을 제치고 우리나라 기술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하였다. 미국은 전기․전자 분야 대기업의 영향으로 기술도입이 18.3% 감소하면서 대 미국 기술무역수지가 개선됐으며, 수지비도 3년 연속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출+도입) 규모와 수지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 개선돼 왔으나 2020년에 기술무역 규모가 감소(전년대비 5.5%↓)하고 기술무역수지비도 전년 대비 0.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무역 규모가 위축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무역 규모에 미친 영향을 보면, 2020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전년대비 5.3% 감소했으며, 세계 실질 GDP는 3.6% 하락했다. 국내의 경우 상품무역 규모가 전년대비 6.3% 감소했고,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저작권을 제외한 산업재산권 등에서 전년대비 수출과 도입이 각각 21.1%, 8.4% 감소하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무역통계 보고서는 21일부터 과기정통부 홈페이지(www.msit.go.kr)에서, 통계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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