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포스코센터에 미래기술연구원 개원
AI,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등 종합연구
기존 철강 중심 기업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포스코그룹이 4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미래기술연구원을 개원했다. 미래 신성장사업을 위한 R&D(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서 포스코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기존 철강중심의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별개로 AI,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등의 종합연구를 통해 ‘미래형 포스코’를 준비하는 산실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개원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부회장, 전중선 사장, 정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창의적 연구공간인 미래기술연구원을 개원한다”며 “미래기술연구원 개원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R&D 기관으로 도약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저탄소·친환경 시대로 대전환되는 경영환경 하에서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그룹 미래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한다.

AI연구소는 그룹 AI컨트롤타워로서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AI 모델 설계 등을 통해 제조공정 등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소재연구소는 양·음극재, 리튬소재 분야 선행 연구 및 신제품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는 수소·CCUS(탄소포집저장 활용) 기술개발을 추진해 친환경 철강공정을 선도하고 수소 양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IT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 개관했다. 향후 인근에 미래기술연구원 연구단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연구원에 김주민 AI연구소장, 김필호 AI연구센터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장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외부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왼쪽부터)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4일 미래기술연구원 개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4일 미래기술연구원 개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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