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 디지털화폐 사용 가속화" 전망
"글로벌 대기업, 디지털화폐 사용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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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글로벌 대기업 20%가 ‘디지털 화폐’ 사용”
각국 중앙은행 CBDC 발행, 인플레 회피, 기술생태계 발전 등이 작용
가트너 전망 “결제, 가치저장소, 투자 수단으로도”
사진은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이미지. 2024년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20%가 디지털통화를 사용할 것이라는 가트너의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이미지. 2024년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20%가 디지털통화를 사용할 것이라는 가트너의 전망이 관심을 끈다.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20%가 디지털 화폐나 블록체인을 결제, 저장 가치 또는 담보로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최근 “CFO(재무담당 최고 경영자)가 디지털 통화의 사용 사례와 잠재적 위험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는 비즈니스 거래에 더 많이 사용되고 앞으로 갈수록 경제적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기업들 역시 각종 디지털 결제수단이나 앱 결제 등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트너 IT 담당 부사장인 아비바 리탄은 “전통적인 결제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주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가 부상함에 따라 앞으로 많은 대기업들이 디지털 화폐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편입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통화는 주로 결제, 가치의 저장소 및 분산형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면서, 고수익 투자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

가트너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업이 디지털 화폐를 기업 내에 통합하기 위해 먼저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우선 적절한 디지털화폐 제공업체를 선택하고, 지속적인 규제 지침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여 CFO와 애플리케이션 리더가 평가할 기술적, 규제적, 법적, 전략적 고려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트너의 또 다른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CFO들 사이에서선 그동안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는 것을 감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여전히 관심사가 되면서, 보다 명확한 규제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특히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의 등장은 이제 CFO들에게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디지털 통화의 급속한 확산은 최근의 관련 기술 생태계의 변화와도 밀접하다. 즉 “ 디지털 화폐를 특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신뢰할 만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결제 수단의) 공급업체나 솔루션을 확보한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2024년까지 디지털 화폐가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폭넓게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트너는 “그런 건강한 생태계로 인해 이미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 등에선 대부분의 조직이 맞춤형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수많은 대형 은행이나, 결제 플랫폼, 기관, 디지털 자산 관리인, 디지털 지갑 제공자들이 이미 완벽한 디지털 통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경우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통화가 선호되고 있는 현상도 짚었다. 또 명확한 규제와 제도 정비, 에너지 절감의 필요성, 등 향후 디지털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선호할 만한 요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가트너는 “2022년은 CFO들이 디지털 자산, 통화 및 기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며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미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들은 국가나 공급업체가 디지털 화폐만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결과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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