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회사' 이미지 탈피...지주회사 체제 전환
포스코, '철강회사' 이미지 탈피...지주회사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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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물적 분할,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100% 소유
지주사 산하 포스코와 신규 법인, 비상장 유지
그간 철강기업으로 인식, 신성장 사업 가치 평가 못받아
이차전지소재, 수소, 에너지, 식량 등 핵심기반사업 선정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철강회사 ‘포스코’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00% 소유한다. 포스코는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성장체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지주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및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R&D 및 ESG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회사 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법인들에 대해 비상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사와 자회사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현재 회사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되고 있어,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 차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했고,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사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으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 파트너십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해 본격 개발에 착수하고,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톤, 니켈은 1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같이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과거에도 수차례 지주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이야말로 경영구조 재편에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 육성함은 물론, 그룹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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