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무역의 날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비전 실현

샘표가 2013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설립한 국내 최초 발효전문연구소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샘표가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콩 발효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 장(醬)류 수출 및 글로벌시장 개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정부가 해마다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이바지한 기업을 선정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한다.

샘표는 한국의 우수한 맛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순식물성 콩 발효 에센스 연두를 해외에 선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두는 건강·친환경·동물복지 등의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물려 100% 순식물성이면서 고기와 같은 깊은 맛이 나, 채소 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9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영국 ‘베지 어워드’에서 2개 부분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샘표는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 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연구를 통해 각국 식생활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현지 요리 적용 데이터와 샘표만의 차별적인 품질력을 기반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는 ‘유기농 고추장’을 개발했다. 유기농 고추장은 9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권위의 식음료 시상식인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샘표는 2000년 미국 법인과 2008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미국과 호주 등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2019년 수출액 대비 2020년 17% 성장해 3천만불을 달성했다. 샘표는 국내 최초 발효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약 4%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한국 식문화 연구와 혁신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샘표는 75년 발효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으로 우리 음식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발효와 장(醬)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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