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올해 침대매출 28%↑
숙면 전문 편집숍 인기
질좋은 수면 중요시 선진국형 산업

지난 8월 대전신세계에 문을 연 숙면 전문 편집숍 '사운드 슬립 갤러리'.
지난 8월 대전신세계에 문을 연 숙면 전문 편집숍 '사운드 슬립 갤러리'.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수면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산업을 일컫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에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질좋은 수면을 위해 선뜻 돈을 지불하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침대를 비롯해 베개, 슬립웨어, 조명, 스마트홈 IoT 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배경이다. 대전신세계엔 수면용품을 한자리에 모은 숙면 전문 편집숍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침대매출이 2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27.8%나 신장했다. 대전신세계가 지난 8월 오픈한 숙면 전문 편집숍 ‘사운드 슬립 갤러리’는 석달만에 매출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했다. 해당 매장의 주요 브랜드는 베개·토퍼 전문숍 ‘슬립앤슬립’, 스마트 IoT ‘헤이홈’, 매트리스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씰리’ 등이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하남점도 최근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수면 관련 제품군을 강화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에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눈길을 끌었다. 해스텐스,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히프노스 등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며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성된 ‘수면 체험존’을 만들었다.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준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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