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공서열 파괴...'삼성형 패스트트랙' 도입
삼성전자, 연공서열 파괴...'삼성형 패스트트랙'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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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제도 혁신안 발표...임원 직급단계 축소, 직급별 체류기간 폐지
공식 승격자 발표 폐지, 절대평가 도입 등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 설치
정년 이후 지속 근무 '시니어 트랙' 도입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인 지난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나는 모습.
삼성이 '인사 혁신'을 한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인 지난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나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가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등 임원직급단계를 축소하고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한다.

삼성전자는 연공서열을 없애고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등의 인사혁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마련을 위해 ▲승격제도 ▲양성제도 ▲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함으로써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구현한다.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직원 승격의 기본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체류기간’을 폐지하는 대신에 성과와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한 ‘승격세션’을 도입한다.

또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하고 매년 3월 진행하던 공식 승격자 발표도 폐지한다. 회사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도 삭제한다.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사내 FA(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한다.

아울러 국내 및 해외법인의 젊은 우수 인력을 선발해 일정기간 상호 교환근무를 실시하는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신규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군을 양성할 계획이다.

성과관리체제는  엄격한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단,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한다. 또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임직원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피어(Peer)리뷰’를 시범도입한다.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도 설치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마련해 복직시 연착륙을 지원한다.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은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 및 계층별 의견청취 등을 통해 인사제도 혁신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노사협의회·노동조합 및 각 조직의 부서장과 조직문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해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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