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최대 6년간 21억원 지원
사업화까지 2개 R&D 사업 연계 지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고려기연, 지엘켐 등 10개 기업이 정부가 처음 도입한 ‘사업연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대 6년간 21억원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이 중도에 단절되지 않도록 2개 R&D 사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을 도입하고 10개 기업의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성장, 기술혁신, 상용화, 산학협력 R&D 등 중기부의 4가지 기술개발 사업단계 중 2개 사업을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데도 470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기술개발의 차별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탄소중립 ▲소재·부품·장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걸쳐 10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대표적으로 ㈜비제이바이오캠(대표 정국인)의 ‘글로벌 팜오일 규제에 대응하는 커피오일 메틸에테르설폰산염(MES) 개발’ 과제는 1단계로 매년 1000만t에 달하는 커피 찌꺼기를 통해 팜오일과 유사한 성분의 커피오일을 추출하고 2단계로 이를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 계면활성제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화장품, 의류 및 주방용 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뿐아니라 폐기물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중기부는 중장기 개발 목표 및 범위, 단계별 사업 성격에 따라 최소 3년(4억2000만원)에서 최대 6년(21억원)간 개발기간과 규모를 차별화해 지원할 방침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사업연계형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이 중‧장기적 기술개발(R&D) 전략을 확장하고 초격차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단계별 과제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기술개발(R&D)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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