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고한읍에 26일 오픈
GS리테일 편의점 내 '샵 in 샵' 형태 무인점포
AI은행원 탑재 등 디지털 기반, 24시간 거래 가능
"편의점 은행 전국단위 확대"

26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오픈한 신한은행의 디지털기반 '편의점 혁신점포 1호' 외관.
26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오픈한 신한은행의 디지털기반 '편의점 혁신점포 1호' 외관.
신한은행의 '편의점 혁신점포 1호' 내부.
신한은행의 '편의점 혁신점포 1호' 내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편의점과 은행이 만났다.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GS리테일 편의점에 디지털 기반 무인점포를 개설했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24시간 은행업무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점포 1호’를 오픈한 것.

신한은행은 국내 전역에 영업망을 보유한 GS리테일 편의점 채널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와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점식은 지난 26일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GS25 X 신한은행 혁신점포’에서 진행됐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참석했다.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은 해당 지역의 은행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원과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혁신점포는 Banking Zone과 CX Zone(고객체험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디지털 데스크는 업계 최초로 은행 영업점이 아닌 외부공간에 대면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설치한 것으로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부의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화상상담 운영시간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해 퇴근 후에도 대면상담 수준의 은행업무가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통장, 카드, OTP, 지로용지 등 실물 기반의 거래가 가능한 고기능 ATM 기기로 AI 은행원이 탑재돼 보안매체 재발급, 체크카드 즉시발급, 공과금 납부,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등 80여 가지의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바이오인증(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24시간 365일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채널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해 전에 없던 완성도 높은 무인점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편의점 은행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편의점 혁신점포 1호'에 설치된 스마트 키오스크.
신한은행 '편의점 혁신점포 1호'에 설치된 스마트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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