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침체에 현지 한국기업도 ‘타격’
중국경제 침체에 현지 한국기업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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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조사 “3분기 전체 시황, 매출 등 하락세 기록”
사진은 중국 선천에서 지난해 열린 하이테크 박람회장 전경.
지난해 중국 선천에서 열린 하이테크 박람회장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중국 경제가 최근 침체 국면을 보이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영실적도 이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의 최근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의 경우 전체 시황(89)이 소폭 하락세로 전환하고, 매출(97)도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전기전자·섬유의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유통업만이 추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산업연구원은 특히 “4분기에도 연속 하락세 또는 소폭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지수요 부진(자동차 등), 원자재(금속기계), 인력/인건비(전기전자) 등이 경영애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등에 대하여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들을 통상적인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2021년 3분기의 기업 BSI를 보면 전체 시황은 소폭 하락으로 전환하고, 매출도 100을 밑돌았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판매(84)가 전분기보다 하락하고, 설비투자(108)도 6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영업환경(71) 역시 전분기와 달리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 기업인들이 호소하는 경영애로 사항을 보면 “현지수요 부진”(21.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원자재(15.2%) 부족, 인력/인건비(14.3%)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출 부진(12.4%)이란 응답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 매출 현황을 보면, 제조업의 경우 2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다. 다만 전기전자는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금속기계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대기업들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96)의 경우 2분기 만에 100을 밑돌고, 전기전자(123)는 3분기 연속 상승, 자동차(77)와 금속기계(103)는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유통업(103)은 6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2018년 3분기(107)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108)들은 100을 여전히 웃도는 반면에, 중소기업(96)들은 100을 밑돌면서, 전분기에 비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2021년 마지막 4분기 매출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제조업들이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며,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들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유통업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117)의 경우 자동차(116)를 제외한 다수 업종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론 전 분기에 비해 상승세로 전환하되, 유통업(123)만은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다만 대기업(113)은 2분기 연속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119)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는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1일~9월 29일에 걸쳐 정기 설문 조사(제27차)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7개 업종에서 최종적으로 210개 기업들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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