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봇전시회, 27일부터 일산 킨텍스서
제조업용, 물류, 서비스용 로봇, 로봇부품 등 전시

사진은 '2019로보월드' 전시장 모습.
 '2019 로보월드'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1 로보월드’가 개최된다. 스마트팩토리가 중소기업들에도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로봇은 특히 공장생산의 핵심적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로보월드’는 현재 로봇 관련 국내 산업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물론, 소상공인들과 일반인들도 많이 참관하는 전시회로 알려져있다. 금년 ‘로보월드’에서도 제조업용 로봇을 비롯해, 각종 로봇 제조 솔루션, 물류와 유통 로봇, 가정용이나 스마트생활용 로봇, 로봇 부품과 SW, 드론 등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1 로보월드’에는 15개국 200개 업체가 약 50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해외바이어를 포함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할 것이란게 주최측의 예상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로봇산업협회(로봇협회)는 “지난해 8개국 149개사, 402부스와 바이어 포함 2만여명의 참관객이 참여한데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라며 “지난해 로보월드는 코로나19 여파에 불구하고, 참여기업의 신규 거래처 발굴과 국내외 인지도 개선을 이뤄내는 등 위축됐던 로봇산업에 활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로봇협회는 또 “‘2021 로보월드’가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등 참가기업의 비즈니스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수출상담회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바이어가 주를 이뤘다. 반면에 올해는 동․서아시아, 북미, 서유럽, 중동 등 더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잘하면 작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2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코로나19’와 비대면 문화를 염두에 두고, 온라인 바이어 투어인 ‘포트리모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의 방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7일에는 이른바 ‘포트 리모트’ 행사도 열린다. “이는 전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해외바이어를 대신해서 산업전문 가이드와 통역원이 업체 부스를 방문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이 시연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출상담을 진행할 때 일반 화상상담에 비해, 해외바이어가 제품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게 로봇협회의 예상이다.

로봇협회는 또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28일과 29일 양일간은 ‘2021 로봇산업 동반성장매상담회’를 진행해 주요 로봇 수요처인 대기업과 중견기업, 로봇 제조, 유통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비금속, 건설,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다수의 준정부기관 및 공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협회는 가급적 ‘로보월드’ 참가 기업을 우선적으로 매칭,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D․3D 및 VR콘텐츠가 탑재된 상설전시관인 K-ROBOT 프리미엄 온라인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참여기업과 제품정보를 항상 전달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온라인전시관에는 이미 LG전자, 트위니, 유진로봇, 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아스, 한즈모트롤, 한컴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산업의 리딩기업들이 입점해 있다.

행사기간 중인 27일(수)과 28일(목) 이틀간은 ‘ESG 경영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모빌리티, 드론 등 4개 트랙, 25개 세션으로 구성된 ‘2021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도 킨텍스 2홀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또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는 국민들에게 로봇마인드를 확산시키고, 로봇 인재육성을 통한 로봇산업 활성화로 로봇 기술력 향상을 기하는 ‘2021 국제로봇콘테스트(IRC)’를 진행한다. 역시 같은 시간에 로봇 부품이나 제품을 활용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및 전략 발굴 로봇경진대회’인 ‘2021 R-BIZ Challenge’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로봇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로보월드’는 지난 9월에 열린 ‘스마트팩토리전&오토메이션전’과 함께 ICT에 의한 공장 자동화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산업전시회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들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 역시 필히 참관해보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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