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사체' 누리호 발사 D-1…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같은 우주산업 주도 기업 탄생 여망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중소기업투데이 조창용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을 계기로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도 누리호 사업에 함께 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 뒤인 21일 1차 발사를 시도하는 누리호 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 300여곳에서 500여명이 참여했다. 대기업을 비롯해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한국화이바 등 수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인 1조5천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정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런 의지로 개발 초기부터 산·연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했다.

이번 누리호 개발·발사는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우주 개발 산업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따라가는 기존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뉴 페이스로 변화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이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해외 기업들이다.

우리 기업들도 이번 누리호 개발·발사를 계기로 우주 개발 역량을 키우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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