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최대 축제...
한인경제인대회 12~14일 워커힐, 김부겸 총리, 권칠승 장관 등 참석
한상대회 19~21일 잠실서 개최, 조용병 신한지주회장 기조강연

2019년 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월드옥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모습. [사진=월드옥타]

[중소기업투데이 조창용 기자]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세계한상대회가 11일부터 서울 일원에서 개막된다.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12~14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19차 세계한상대회는 19~21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각각 개최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3일간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해외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과 차세대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다.

행사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아래 오프라인 참가자(국제회의 기준) 200명은 9월 28일 이전 백신 접종 완료 또는 대회 개최 72시간 전 검사한 음성확인서 제출 후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행사는 월드옥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worldokta)에서 생중계된다.

12일 개회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월드옥타 창립 40주년을 맞아 유공자 정부 포상과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생태학자이자 '코로나 사피엔스'의 저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전공 석좌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13일에는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대표의원 이원욱)이 추계세미나를 연다. 소속 의원들과 운영위원,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여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한다.국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와 쇼케이스도 종일 진행된다. 서울시 중소기업 60개 사를 포함해 108개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64개국 138개 지역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연다. 특히 쇼케이스에서는 뷰티·식품산업 유망시장 6개 해외 지역의 바이어 150여 명이 참가해 다자간 상담을 펼친다. 신규 구매거래 체결과 장기 거래선 발굴 등을 추진해 수출 증진과 서울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월드옥타는 바이어 수요에 따른 '온라인 사전매칭 시스템'을 활용해 수출 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내 구직 청년을 위한 해외 취업박람회와 취업 컨설팅도 마련된다. 70개 월드옥타 회원사가 국내 구직자 100명을 면접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올해 말까지 50명의 해외 취업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행사 기간에는 북미, 중남미, 중국, 일본, 대양주, 동·서남아시아, 유럽·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프리카 등 8개 지역별 현안 토론과 대륙별 네트워킹 간담회, 통상위원회 회의, 차세대 네트워크 포럼 등 자체 프로그램도 열린다.

14일에는 제21대 월드옥타 회장 선거와 폐회식,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이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3000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다.

지난 5월 대전에서 열린 월드옥타 주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지주회장 기조강연

한편 재외동포재단과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제 19차 세계한상대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의 대회장은 표성룡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중국)이 맡는다. 코로나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상(巨商)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조병태 소네트그룹 회장(미국), 고상구 K&K트레이드 회장(베트남),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인도네시아), 김우재 무궁화그룹 회장(인도네시아),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오스트리아), 이숙진 JAEMY 홀딩스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19일 한상대회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나선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ESG체계를 친환경, 상생, 신뢰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 재계‧금융권 리더가 참여하는 한상리딩CEO포럼이 열린다. 한상과 한국 재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딩CEO는 자본금 300만 달러 이상, 연매출 3000만 달러 이상의 사업체를 가진 한상네트워크로 현재 17개국에서 63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대회 둘째 날인 20일 오전부터 청년채용 인턴십 현장 면접이 열린다. 청년과 한상기업 간 매칭 방식으로 국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알선하는 자리다.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잠실 롯데호텔월드 현장에서는 해외취업‧창업에 대한 온라인 콘서트가 라이브로 진행된다.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마지막 날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주최 만찬도 준비돼 있다. 대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으로 개·폐회식, 기업IR, 세미나, 현장쇼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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