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욱·한은미 ‘도너츄’ 공동대표
프랜차이즈 매장 10곳 신규오픈
한국 이어 아시아시장 확대 계획

한경욱(왼쪽), 한은미 미국 ‘도너츄’ 공동대표가 미국 버지니아주 매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욱(왼쪽), 한은미 미국 ‘도너츄’ 공동대표가 미국 버지니아주 매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미국의 한인 차세대가 현지에서 한국식 도너츠인 ‘K-도너츠’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디저트 프랜차이즈 ‘도너츄(Donutechew)’를 창업한 한경욱·한은미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도너츄는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미 동부지역에서 1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 10년 이상 요식업을 해온 한경욱 대표와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 글로벌마케터로 활동하며 국내 중소기업 식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은미(칸 엔터테인먼트 대표) 대표가 공동으로 버지니아 애넌데일에 지난 4월 첫 도너츄 매장을 열었다.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매장은 줄을 서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버지니아 명소가 됐다.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SNS를 타면서 미국 현지인들에게 화제가 되고있다.

한경욱 대표는 “지난 4월 오픈한 이후 매달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8월 매출 기준 19만불(한화 2억40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고무적인 사실은 미국 현지인 손님이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최근 도너츄는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D.C, 조지아, 메릴랜드, 노스케롤라이나 등 미국 동부지역에 1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판매 확장에 나섰다. 한국지사 개설의 뜻도 밝혔다.

한 대표는 “한국식 떡 스타일의 도너츠가 미국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5개월만에 미 동부지역에 신규 매장 10곳을 오픈하고 태국 방콕에도 내년초 매장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한은미 대표는 “해외지사화사업을 하며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아이디어, 포장기술 등을 잘 활용하면 미국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도전했다”며 “한국 젊은 친구들의 뛰어난 감각은 세계 어디에서도 최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는 12~1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그는 이번 행사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재능있는 청년들의 미국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며 “미국 매장에 한국의 감성 마케팅이 접목될 수 있게 하고, 한국의 식품도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너츄는 한국지사 개설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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