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적체된 팰리세이드 생산 늘리기로

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스타리아 물량 조정 등을 위한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스타리아 물량 조정 등을 위한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중소기업투데이 조창용 기자] 차량 생산 물량 조정을 두고 불거졌던 현대차 노노갈등이 일단락됐다.

스타리아 생산 일부를 일감이 부족한 전주공장으로 넘기고, 울산공장은 출고가 적체된 인기 차량 팰리세이드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타리아 물량 연간 8천 대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신 울산4공장에서는 현대차가 주문량 포화로 해외 생산을 검토하고 있던 팰리세이드 2만 대를 더 생산하기로 했다. 
 
권오국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 전주 조합원들이 그간 휴업 그리고 또 물량 축소로 인해서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울산) 4공장에서 (전주공장이 많이 어렵다는) 인식을 좀 같이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노노갈등에 따른 진통 끝에 도출됐다. 울산공장 노조가 물량 이전을 반대하면서, 전주공장 노조와 충돌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나친 공장 이기주의란 비판이 제기됐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사실 노조 쪽이 경영이라든지 또는 (사측에) 무리하게 요구함으로 인해서 실시간으로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것…. 특히, 이제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는) 노노갈등이나 이런 게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사는 생산물량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향후 전주공장 전 생산 라인업에 대한 친환경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스타리아 관련 친환경차는 울산4공장 투입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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