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국회의장상 등 최종 6명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2021장보고한상(장한상)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정영수(75·싱가포르)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이 선정됐다.

16일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에 따르면 지난 15일 세광종합기술단에서 제6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대상과 국회의장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 총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완도군과 장보고 글로벌재단이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경제인 중 장보고 대사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경제·문화 영토 확장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상(韓商)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번에 장한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영수 고문은 현재 글로벌한상드림장학재단 이사장과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포럼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81년 싱가포르로 이주한 뒤 1984년 진맥스와 한국센트 제임스를 창업해 1991년 매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업 경영에 괄목한 실적을 쌓았다. 2009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미주 및 유럽, 동남아 8개국을 총괄하고 있는 정 고문은 싱가포르 한인회장과 아태지역 22개국 한인총연합회 회장, 제17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인천) 등을 맡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베트남 정부로부터 문화훈장(2013)을 수훈하기도 했다.

국회의장상 수상자인 김명홍 씨(국회의장상)는 재일교포 2세로 대학시절부터 입시학원 강사로 활동하다가 입시학원을 설립, 일본 JASDAQ 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 300개 학원을 두고 있다.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자인 김민선 씨는 뉴욕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악원을 설립해 6개 캠퍼스를 확보하고 현재 음악대학과 어학원(ESL), 미술, 댄스, 과학 등 종합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자인 조창원 씨는 1986년 남아공으로 이주해 동아수산을 설립했으나 선박 침몰로 전 재산을 잃은 뒤 유태인이 운영하는 레스트랑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1994년도에 한식 레스토랑 성북정을 설립했으며 매년 한국 음식과 k-팝 페스트벌을 개최하는 등 한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인 박현순 씨는 지난 2002년 중국에 양변기 제조회사 인터바스를 설립해 전 세계 187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장열 씨는 1987년 태국으로 이주해 벌크화물운송 해운사인 씨그린을 창업, 유럽 등지로 태국 쌀을 10년간 운송할 수 있는 최초 선하증권을 발행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장보고의 후예인 한상들 가운데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 장보고한상 어워드에 추천됐다”며 “수상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할 만한 자격을 갖췄지만 안타깝게 탈락한 분들은 추후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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