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융합보안기술로 ‘안심지능형 스마트점포’ 개설”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융합, 안전과 편의 제공

'안심지능형 점포' 개념도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사용자인증에서 출입, 구매, 결제까지 자동화된 점포기술에 융합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지능화된 물리보안 기술을 통합하여 보안이 강화된 ‘안심지능형 점포’가 처음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뉴딜 ‘K-사이버방역’의 일환으로 지능형점포의 보안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과 협력하여 실증한 「안심지능형(스마트)점포」를 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마트24 매장에서 선보였다. 과기정통부는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안심지능형점포를 실제 개점하여 물리적·기술적 보안조치를 하는 등 보안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안심지능형점포는 우선 출입통제 및 사용자인증 단계부터가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인증정보의 유효성을 검증하여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고, 인가된 사용자만 출입토록 통제하고, 지능형 영상인식으로 따라들어가기 등 ‘부정 입장’을 방지한다.

동선추적이나 행위인식 기능은 폐쇄회로텔레비전와 라이다 감지기(센서)를 연동하여 인공지능으로 학습시킨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람의 이동선을 따라가며 구매행위, 이상행위(파손 등), 긴급상황(화재 등)을 감지하여 상품 및 인명과 시설 피해를 방지한다. 이때 감지기는 카메라나 화재감지, 움직임감지 감지기 등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전송되는 데이터 등으로 보안을 확인한다. 또한 결제 단계는 결제정보 위변조, 결제우회 등 보안위협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안심지능형점포는 연말까지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사람이나 물건이 쓰러지거나, 불청객의 침입 등 이상상황을 인공지능 기술로 학습한다. 정상운영 상황에서 기기나 장비의 취약점을 개선·보완하고, 소상공인 운영 점포의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모형을 개발하여 점포 창업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안심지능형점포는 다른 선진국의 비슷한 유형보다 한층 저렴하면서도 보안성이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게 당국의 설명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융합보안이 결합된 물리보안 솔루션을 세계 각국에도 진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지능형점포의 핵심 보안기술인 영상 인식, 시각화 처리, 기계학습 등 중소기업의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지능화 물리보안 솔루션을 실운용 상황에서 시험하는 ‘지능형점포 보안기술 가늠터(테스트베드)’도 연말까지 완성한다.

여기서 ‘가늠터’(테스트베드) 매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본사에 개설된다.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 도난방지, 출입통제, 생체인증 등 상용화되지 않은 중소기업 기술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분석실은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 마련된다. 이는 가늠터 매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실에서 가공·처리하여 중소기업의 지능형 알고리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사업화하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형점포에 특화된 보안기술인 ‘가늠터’의 물리보안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비대면 무인서비스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물리보안 제품이 안정적으로 연동되는지 여부 등 자동화된 서비스의 성능을 검증하는 통합플랫폼 운영체계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