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 조선후기 궁중회화와 민화 27점 전시
'일월오봉도' '초충도' '십장생도' 등 수작 '한자리에'

어둠이 깃든 정원의 화사함을 표현한 듯한 '흑지화초영모(黑紙花草翎毛) 8폭 병풍' 

[중소기업투데이 신미경 기자] 조선후기 궁중회화와 민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지하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6일부터 10월16일까지 ‘‘美物玩賞 미물완상 : 조선, 색으로 장식하다'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비롯해 ‘십이지괴석모란도 (十二支 怪石牧丹圖) 12폭 병풍’, ‘흑지화초영모(黑紙花草翎毛) 8폭 병풍’, ‘십장생도(十長生圖)’ 등 삶의 해학과 자유로움이 화려한 색과 파격적인 구도로 펼쳐지는 총 27점의 회화가 전시된다.

옛 선조들은 해와 달, 소나무, 나비, 꽃, 곤충, 사슴, 학 등 각각의 존재에 무병장수, 부귀영화, 자손번창 등의 상징적 의미를 투영해 화려한 색으로 묘사했다. ‘완상(玩賞)’은 즐겨 감상한다는 의미다.

우주 삼라만상에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별거 아닌 아름다운 미물(微物, 美物)들이 전하는 활기찬 생의 기운을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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