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제조 직종 첫 '대한민국 명장', 플라즈마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숙련기술인 최고 영예, 11명 선정
고용부, 우수 숙련기술인 53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각각 선정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김병철 서린메디케어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김병철 ㈜서린메디케어 대표, 김동현 성원석재 대표 등 11명이 선정됐다. 또 우수 숙련기술자로는 송재민 까마종 대표, 숙련기술전수자로는 김상수 동방이기제작소 대표 등이 각각 뽑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2021년도 대한민국 명장(11명)을 비롯해 우수 숙련기술자(53명), 숙련기술 전수자(4명)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김병철 서린메디케어 대표는 의료장비제조 직종의 첫 번째 대한민국 명장으로서 ‘플라즈마’ 신기술로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저온대기압 플라즈마 방식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며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김 대표는 “의료장비제조 직종 1호 명장의 타이틀을 얻게 돼 어깨가 무겁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성장동력인 미래 먹거리 분야로서 10년전부터 열심히 했더니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찾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명장엔 1986년부터 현재까지 663명이 선정됐으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계속 종사장려금(매년 215만~405만원) 등이 지급된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인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송재민 까마종 대표는 텍스타일디자인을 통해 한국만이 가진 화려한 색감과 전통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송 대표는 한글글자꼴과 문화유산건축물을 융합한 디자인으로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해 텍스타일디자인직종에서 첫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조각보, 민화, 전통문양 등을 활용해 다양한 텍스타일 패턴디자인을 개발해온 송 대표는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한국 문화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수 숙련기술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542명이 선정됐으며 일시장려금 200만원과 입학지원금 등이 지급된다.

미래세대에 우수 숙련기술을 전수할 숙련기술전수자로는 소성가공 직종의 김상수 동방이기제작소 대표 등 4명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복합단조를 활용한 조각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쇠와 함께 살아오며 보유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김 대표는 “소성가공에 관심을 가진 미래세대가 더 많이 나타나 준다면 지금껏 지켜온 명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질 좋은 제품을 해외시장에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숙련기술전수자로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134명이 선정됐으며 전수자와 전수대상자에겐 2~5년간 매달 지원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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