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통합 기여
해저터널은 세계 관광객 블랙홀 될 것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사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9일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두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은 영·호남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1998년 이후 경제성 문제로 4차례나 예타에서 좌초됐다”며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안관광벨트가 완성돼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며 “현재 여수에서 남해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를 10분으로 단축시켜 여수시와 남해군은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지고 남해군을 비롯한 낙후된 서부경남에 KTX역과 공항을 신설하는 효과까지 가져다주는 등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업이 반드시 조기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연결된다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게 돼, 전남과 경남은 7,000만명을 넘어서는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은 말 그대로 ‘영호남 상생 실천’의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정부가 장기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서해~남해~동해안 U자형 국도연결을 위한 마침표 사업으로써 국토의 통합교통 네트워크 구축 계획의 완성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남길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여수·남해 시민사회단체와 민·관 각 분야가 참여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추진 위원회’가 출범해 서명운동과 건의문 제출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며“국토의 균형발전과 전남‧경남 광역 경제권 창출을 위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이번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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