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익숙한 세대 특성 겨냥, 새로운 콘텐츠로 접근”
‘나스미디어’ 분석 “틱톡, 트위터, 트위치 등을 적극 활용”

소상공인 전문 박람회인 '메가쇼' 전시장에서 쇼핑 중인 20대 초반의 Z세대들.
소상공인 전문 박람회인 '메가쇼' 전시장에서 쇼핑 중인 20대 초반의 Z세대들.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근 광고기업인 나스미디어가 ‘Z세대를 겨냥한 광고 전략’ 보고서를 통해 개성이 독특한 Z세대의 취향을 분석, 그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는 광고 전략을 제시해 주목된다.

Z세대는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동영상에 더 친숙하고, 모든 연령대 중에서도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게임 등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터넷 환경을 접했다고 해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기도 하는데, 요즘에 와선 차세대 소비 문화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Z세대는 1995년~2004년 출생한 세대, 즉 만 18~27세 연령층을 말한다. 이들은 대체로 동영상 친화적인게 특징이다. 전체의 68.3%가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한다.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도 다른 세대의 75.7분보다 훨씬 높은 113.6분에 달한다.

또 높은 게임 이용률도 특징이다. 이들은 평소 즐겨하는 여가활동으로 음악감상과 함께 PC/MO게임이 가장 많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연령대의 1.7배나 많은 45.2%가 게임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전체의 48.6%가 연예인이나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크고, 61.4%가 실시간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들 Z세대들은 또 틱톡, 트위터, 트위치 등을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틱톡에선 주로 동영상이나 안무, 필터효과를 기하고 있으며, 트위터에선 K팝, 연예인 등을 접하고, 트위치는 게임 인플루언서들을 주로 접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실제로 이와 같은 Z세대 특유의 취향을 저격해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로 정관장과 GS25를 꼽고 있다. Z세대를 타깃으로 한 광고전략을 제안, 지금껏 있었던 세대 분석과는 또 다른 의미의 광고시장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스미디어는 특히 정관장의 사례를 먼저 들었다. 정관장은 10대 타깃의 영상광고를 늘리고, 액션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여 성공한 바 있다.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해 10대를 타깃으로 흥미를 유발하곤 했다. 또 10대들이 많이 접하는 매체인 트위터, 웹툰, 급식 정보 등에 광고를 하고, 10대들의 이벤트 참여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효과적인 미디어 전략도 주효했다. 즉 유튜브나 페이스북, SMR 등 동영상 매체에 성인이나 기존 시청자를 제외한 10대만을 위한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또 트위터나 네이버 웹툰, 중고교 급식 정보앱 등 10대에 특화된 매체에 대거 광고를 함으로써 핵심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정관장은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정교한 타깃팅을 적용한 동영상 매체, 즉 유튜브, 페이스북, SMR 등에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조회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또한 트위터 ‘프로모션 트렌드’ 상품을 집행함으로써 ‘아이패스’ 키워드의 버즈량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GS25는 신규 서비스인 ‘반값 택배’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광고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위해 우선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틱톡’의 ‘추천 피드’에 전체화면을 가득 메우는 영상 광고를 진행했다. 재미있는 음원이나 안무, 필터 효과 등을 통해 ‘GS반값택배’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미디어 전략도 구사했다.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동영상에 익숙한 Z세대를 겨냥해 그들의 주요 접점 매체인 ‘틱톡’을 활용한 것이다. 또 메인 피드 내에서 자동 재생되는 상품을 활용해 광고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GS25는 음원, 영상에 브랜드나 서비스 명칭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재미있는 안무를 보여줌으로써 10대들의 흥미를 크게 유발했다. 결국 이런 노력을 통해 핵심 타깃이라고 할 10대들에게 큰 호소력을 갖게 되었고, 다양한 CTA버튼을 노출함으로써 클릭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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