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찢어진 소공연' 봉합 총대, 누가 멜까
[포커스] '찢어진 소공연' 봉합 총대, 누가 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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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오는 31일 제4대 회장 선거
오세희, 권혁환 현 소공연 부회장 '도전장'
배동욱 회장, 법정소송 거쳐 차기 회장 선거까지 임기 이어
흐트러진 조직체계 재정비 및 봉합 '급선무'
오는 31일 치러질 소상공인연합회 제4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왼쪽),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소상공인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에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과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이달 31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지난 5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오세희·권혁환 후보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현재 소공연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호 1번 오세희 후보(더 수빈스 샵 원장)는 현재 뷰티전문학원 수빈 아카데미 대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후보는 ▲업종별 맞춤 협업화 사업·소상공인 비대면 판매촉진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 활성화 ▲소상공인 상권 DB 등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정책 제작소 설립 등을 통한 ‘소상공인 혁신·상생·통합의 생태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권혁환 후보(스킨블루 대표이사)는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겸 총무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를 맡고 있다. 권 후보는 ▲정책현안 해결 위한 대응체계 구축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와 회원단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디지털 중심 경제로 전환 실현 ▲소상공인 단체로서 위상 제고 ▲소상공인연합회 체질 강화를 위한 내부조직 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공연은 전임 최승재 회장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4월 배동욱 회장이 남은 임기를 이어받았으나 내부 알력다툼으로 배 회장과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했다. 배 회장이 일명 ‘춤판 워크숍’으로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서 탄핵을 받아 회장직에서 강제로 물러나고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배 회장이 임시총회의 무효를 주장하는 법정소송을 벌인 끝에 승소해 지난 5월 회장직에 복귀해 차기 회장선거까지 임기를 잇고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전임 최승재 회장 재임시절, 소공연 일부 직원들이 16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유용 및 상납,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공연은 배 회장의 탄핵과 회장직 복귀 과정에서 지역회장은 물론 직원들까지 가세해 조직이 심하게 양분된 상태다. 이에 차기 회장은 이같이 분열된 조직을 재정비 및 봉합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취임 이후 가장 당면한 과제로 꼽힌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이들을 대변하고 뒷받침해야할 대표 법정단체가 내부 세력다툼으로 허송세월을 하며 제 역할을 못한 데 대해 그간 지탄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소공연은 관리 감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고를 받은데 이어 올해 예산 또한 큰 폭으로 삭감돼 향후 법정단체에 걸맞은 조직체계와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된다.

임기 3년의 소공연 제4대 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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