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 선정
국비 2500억 투입, 바이오 창업기업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
2025년 본격 운영

자료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정부가 'K-바이오 랩허브(Lab Hub)'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국비 약 2500억원을 투입해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의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 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할 수 있는 인프라와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지원하는 인프라를 인천 송도에 구축하게 된다.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바이오산업과 신약 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이다.

지난 5월 후보지 모집공고에 11개 지자체가 참여신청을 했으며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발표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충북 등 5개 지역이 선정됐고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정해졌다.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평가과정에서 최적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며 “K-바이오 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으로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김희찬 교수는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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