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야기' 캠페인
중소협력사 대상 홍보 및 광고 분야 지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대기업과 협력사간 ‘상생’ 및 ‘동반성장’은 시대적인 흐름이다. 특히 대기업 입장에서 하청을 주고받는 기존의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추세다. CJ ENM이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벌이는 홍보 캠페인 ‘소중한 이야기’도 그런 노력의 하나다.

이 캠페인은 ‘CJ ENM 커머스 부문의 소중한 파트너를 소개한다’는 뜻으로, 중소기업이 직접 하기 어려운 홍보와 광고 분야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협력사 한 곳을 선정해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J ENM의 ‘소중한 이야기’ 캠페인에 공감하는 취지에서 대상이 된 중소협력사 중 두 곳을 소개한다.

반려동물 용품 생산업체 '디팡(dfang)'의 조주영 대표
디팡의 '펫플레이 스텝' 제품
디팡의 '펫플레이 스텝' 제품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선도기업 ‘디팡(dfang)’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1987년 쿠션매트를 생산하는 대동산업을 설립, 30여년간 유아동 매트를 제조한 노하우를 발전시켜 2018년 반려동물 용품 제조 별도 법인 ‘디팡’을 설립했다.

2019년 CJ오쇼핑을 통해 홈쇼핑 방송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지난해에만 2배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토대로 폴딩 매트 제조 설비를 확충하며 반려동물 매트 선두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반려동물 슬개골 보호를 위한 전용 매트와 스텝 뿐만 아니라 반려인을 위한 커뮤니티 앱을 운영하며 펫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각종 펫 페어에서 반려견 매트 판매 부분 1위 업체다.

반려견 미끄럼 방지용 펫플레이 매트, 쇼파나 침대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반려견 고관절 지킴이 펫플레이 스텝이 대표 상품이다.

이 회사 조주영 대표는 “아동매트에 이름만 ‘강아지용’을 붙여 판매하던 기존 용품 시장에서 반려동물 행동특성에 맞춰 기획한 전용매트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며 포착한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로 반려동물 안전용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반려견 전용매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반려묘 전용매트(캣플레이 매트)까지 제작했다”며 “반려견 산책 앱 ‘펫피(Petp)’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디팡 제품은 100% 국내 생산해 일본과 대반 등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경기 일산, 양주, 광교에 쇼룸인 ‘디팡 펫플레이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풍림전자 임승혁 대표
소형가전 전문기업인 '풍림전자' 임승혁 대표
코칸 무선 핸디형 청소기
'코칸' 무선 핸디형 청소기

소형가전 전문기업 ‘풍림전자’

2002년 설립된 풍림전자는 ‘캐리어’, 소형가전 브랜드 ‘코칸’, ‘펜소닉’ 등으로 친숙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금은 대중화된 에어컨 렌탈 프로그램을 최초로 기획해 2016년 CJ오쇼핑에서 선보여 첫 주문 수량 3000여건, 그 해 매출 60억원을 돌파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어 말레이시아 1위 생활가전 브랜드 ‘펜소닉’과 자체 브랜드 ‘코칸’을 론칭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코칸 무선 핸디형 청소기를 출시해 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풍림전자는 캐리어 에어컨, 코칸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휴대용 히터, 미니 선풍기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코칸'의 무선 핸디형 청소기를 통해 성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무선 핸디형 청소기는 와인 보틀을 닮은 외관 디자인과 작지만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물세척이 가능한 헤파필터를 장착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 협력사로서 전방위 지원에 힘입어 코칸의 무선 핸디형 청소기는 중소기업 국가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브랜드명 코칸(CORCAN)은 ‘코리아 캔(Corea Can)’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로 설립 20년차를 맞은 풍림전자의 사업 분야는 ▲캐리어 에어컨 등 가전브랜드 유통 ▲펜소닉, 코칸, 바흐젠 등 자사 브랜드 사업 ▲별도 법인의 물류 사업 등으로 크게 나뉜다.

풍림전자는 기업의 성장활로를 수출에서 찾고 있다. 2018년 태국, 홍콩 수출 상담회에 이어 2019년 일본, 태국 KCON 등에 참가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임승혁 대표는 “자체 브랜드 ‘코칸’을 통해 풍림전자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R&D 역량을 강화해 ‘코칸’하면 오랫동안 잘 쓸 수 있는 소형 가전 브랜드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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