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 InsighT 지점 테크데스크 기능 강화

사진은 KGinsight T 지점의 테크데스크.
KB insighT 지점의 테크데스크.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IT 스타트업이나 테크기업은 은행 대출창구를 찾는 대신, 기술금융 전문 창구에서 신속, 정확하게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KB InsighT’ 지점이다.

이들 지점은 테크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을 위해 별도의 ‘테크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측에 따르면 이곳에선 테크기업들이 제출하는 각종 신기술을 검증하고, 필요한 경우 협업방안도 모색하는 등 현장 밀착형의 스마트 영업을 실행하고 있다.

테크데스크는 애초 설치될 때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나 테크기업이 은행의 실무자와 빠르게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을 취지로 내세웠다. 마치 은행 버전의 ‘드라이브 스루’와도 같은 신기술 접수와 검증 창구인 셈이다. 현재는 IT 전문인력으로만 구성된 영업점인 KB InsighT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IT계통의 스타트업이나 테크기업이 창구에 앉아서 사업이나 기술 협업을 제안하면 이를 즉석에서 함께 검토하고 실현 가능성을 탐색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인력과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 등 ‘KB InsighT’를 새롭게 개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기술 소개·검증 능력을 강화하고, 기업들과의 제휴 및 협업 기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은행창구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종전엔 사업을 제안하는 기업의 제안서를 KB국민은행 실무자가 서면으로 검토하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은행측은 “‘KB InsighT’에선 기술미팅을 통한 양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고 최신 신기술 소개와 기술검증을 거치도록 개선했다”면서 “특히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제안기업 뿐만 아니라 KB InsighT 직원 및 담당 부서 실무자와 기술혁신플랫폼부 담당자가 참여해 실무부서 간 협력을 강화했다”고 다면체적 소통 메커니즘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디지털 테크를 금융기법에 접목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핀테크와 은행 실무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TECH 포럼도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테크데스크 접수기업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금융 신기술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테크데스크 접수는 KB InsighT 지점에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취업 박람회인 ‘2021 제1차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오는 11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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