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지원 의지 밝혀
유태승 대표, 자사 보유기술 울산시에 전수

행사에 참석한 CIP/COP 한국법인 유태승 대표(왼쪽)와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IP/COP 한국법인 유태승 대표(왼쪽)가 지난 6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에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울산형 그린 뉴딜 사업에 적극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CIP는 지난 6일 울산시 테크노산단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울산시와 자사의 1.2~1.5GW급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차질 없는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등 4개국 대사와 CIP 등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국내 투자유치 활성화 등 해상 풍력 및 그린수소 육성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울산시는 2030년까지 조성되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20%를 활용해 연간 8만40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뉴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CIP는 지난 2019년 1월 SK E&S 및 울산시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말 사업허가를 목표로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대표는 울산시장과의 대담에서 “CIP는 국내 유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울산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CIP가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기술, 투자전략 및 에너지 아일랜드와 그린수소 신기술의 국내사업에의 적용을 통하여 세계 최대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및 수소경제로의 전환의 성공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도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 체인저’다”며 “오늘 울산시가 이끄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을 목격하게 돼 기쁘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2m 높이의 CIP 부유식 하부 구조물 실측 모형 (1:250) 이 전시되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부유체 및 무어링 장비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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