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인 CDP위원장, 기후변화 시상식서
배출권거래제 기업대상 CDP공개 촉구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투데이 신미경 기자] 환경부와 국민연금이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했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 CDP Korea Report 발간 및 기후변화‧물 대응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장 위원장은 “국민연금은 기후금융에 배출권거래제 대상기업 및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대상기업이 CDP를 통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나서는 한편 환경부는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기후금융촉구 실천방안으로 ▲환경(E) 분야의 ‘기후변화’ 지정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 ▲CDP 서명기관 & CDP 미공개 기업에 정보공개 요구 ▲탈석탄 선언 등 4개 사항을 제안했다.

CDP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 등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 세계 590개(운용자산 110조 US 달러) 금융기관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CDP를 통해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1만여개가 넘는다.

현재 CDP의 기후변화 정보공개 대상인 한국기업 200개 중 배출권 거래제 대상기업체는 102개다. 그러나 CDP에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기업체는 39개에 불과하다. 또한 CDP 정보공개 대상기업 중 목표관리제 대상기업의 수는 30개지만 정보를 공개한 기업의 수는 14개에 불과하다. 한편 CDP 평가결과, 기아, 하나금융그룹, 효성첨단소재, 현대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가 Leadership A를 획득하여 상위 5개 기업만 선정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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